MAC 빠진 개발자

나 같은 경우 Mac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느라 adb PATH(환경변수) 잡아주려고 하다가

user 홈디렉토리에 .bash_profile 작성하다가 오타를 냈었다.

이후 증상은 터미널에서 cd, ls, rm등 명령어가 먹지 않는 것... 순간 아찔했다.

다행히 구글링 하다가 비슷한 실수 하신 분이 질문 올린 것이 있어서 참고해서 대처했다.

방법은 

export PATH=/usr/local/bin:/usr/bin:/bin:/usr/sbin:/sbin를 넣어서 임시로 터미널이 cd, rm, ls등 기본적인 명령어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한 후.

user 홈 디렉토리에 작성했던 .bash_profile  파일을 rm .bash_profile 명령어를 통해 삭제해줬다.

순간 터미널 꼬여서 맥 포맷해야하나 싶었다... 땀흐르네...

윈도우 쓰던 분들은 맥북 사용할 때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새로운 게임에 적응하는 중이야... 견뎌!! 좀만 더 버텨... 

레벨이 오르면 저녀석들 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 쌔네..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해...

새...새 장비가 없어서 그런걸꺼야...

사실 게임장르도 처음 접할 땐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잘 모르고 무작정 스테이지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면서 적응하지 않습니까?

몬스터헌터, 스타크래프트, 슈퍼로봇대전, WOW 같은 게임들 할 때 처음부터 단축키 모르고 어떤 시스템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고 시작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사용하는 운영체제(윈도우 -> OSX)를 바꾸셨다면, 새 게임을 즐길 준비를 하시면 되는 겁니다.

어렸을 때 부터 pc운영체제는 dos를 거쳐서 윈95부터 윈7에 이르기 까지...

Windows운영체제만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개발 면접장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뽑는 곳에 갔는데, 

아이폰 개발도 가능하냐는 질문과 혹시 서버개발자가 문제가 생기면 혹시 서버 개발도 해줄 수 있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지요..

딥빡치기도 하고..(서버랑 클라이언트 개발은 전혀 분야가 틀린데... 클라이언트 개발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쓰는 언어 부터가 틀린데... 이게 무슨 개소린가... 다 가능한 사람은 있겠지... 근데 그런 개발자는 경력이 훨씬 오래됬거나 돈 엄청 더줘야되. 그리고 개발기간도 엄청 더 늘어나. 한사람이 3가지 일을 처리해야되는 거면 당연하지.. 3배는 걸릴껄. 니네가 뽑는 초급 개발자로는 못하는 테크닉이다.. 이런 미친...잡것들아...)

인터뷰 담당자가 정말 저런 개념없는 개소리 지껄이는 거 보고 정말 진심 개짜증났었는데..

그 개짜증덕에 그래 내가 한번 빅엿 좀 맥여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중고나라를 통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북 2009년 모델(http://support.apple.com/kb/SP544?viewlocale=ko_KR&locale=ko_KR) 을 중고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놓고도 한동안 정말 안쓰다가 최근 들어 맥북을 사용한 아이폰 개발이 아닌... 안드로이드라는 맥북 이단의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뭐.. 나중엔 아이폰 개발도 손대 보겠지만(아이폰4 기기는 보유 중), 현재는 아닙니다. 

그런데 윈도우랑은 꽤 많이 달라서 고생고생 중입니다.

맥북 프로라는 게임 레벨 1이라.... 몬스터 사냥이 더디지만... 꽤 익혀가는 재미가 있습니다.(아직 고기가 덜 익었네요.)

실무 개발자라면.. 개발 환경을 급속히 바꾸시는 것보단 일단 맥북을 서브로 쓰시면서 경험치 파밍부터 하세요.

즐거운 맥 모닝 되시길... 응!?